[뉴스레터] 7·8월 소식지

by 평화여성회 posted Sep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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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여성회 7-8월 소식지

장마에 이어 폭염이 이어진 7월과 8월이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의 날씨를 피부로 느끼게 되는 날씨에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신지요.

7월, 아직도 한반도에 전쟁의 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7·27 정전협정 체결 71년이 되는 달.
평화를 원하는 우리 여성들은 평화협정이 맺어져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8월, 윤석열 정권 하 뉴라이트 세력에 의해 독립운동의 역사가 지워지고 있는 시국에서 맞은 815 광복절. 둘로 쪼개진 기념식은 평화를 지향하는 여성들에게는 또 하나의 상처였습니다만 그래도 역사의 정의를 믿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평화여성회가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한반도에 다시 전쟁의 기운이 맴돌고 있습니다.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을지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핵전쟁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으로, 북한과 중국의 반발을 불러 올 것이 자명하며,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를 깨는 행위입니다. 우리 평화여성들은 전쟁 연습에 결단코 반대합니다.  

 | 정전협정 체결 71년,
   '7·27 한반도 평화행동의 날 평화대회'

평화여성회도 함께 하고 있는 한반도평화행동 주최/주관으로, 7월 27일(토) 오후 2시에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외쳤습니다, 무기를 내리고 대화로! 적대를 넘어 평화로! 평화협정 체결하라!!

김성은, 여혜숙, 윤은주 이사님이 참석하셨습니다.

 | '한국여성평화운동, 주한미군기지에 저항하다' 웨비나

 8월 14일 금요일 오전 10시, 미국의 한인평화시민단체인 PTN(Peace Treaty Now)와 함께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의 하나로 '한국여성평화운동, 주한미군기지에 저항하다'라는 제목으로 웨비나를 진행하였습니다. 국내외 약 70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질문과 대안제시 등의 의견이 오갔습니다. 안김정애 대표는 '주한미군기지의 역사와 문제점'이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했습니다. 참가 여성들은 입을 모아 한반도에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외쳤습니다.

 | NCCK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 주일예배

8월 11일 일요일, 김성은 이사님이 NCCK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 주일예배 참석하셨습니다.

2013년 WCC 부산총회에서 8월 15일 광복절 전 주간을 세계 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 주간으로 정해 남북공동기도문을 함께 작성하여 읽어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북한의 기별이 없어서 남북 단절의 심각함을 몸소 느끼셨다고 합니다.

 | 제12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

8월 14일 수요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에서 주최주관하는 제12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가 '용기의 파도, 평화라는 해일'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습니다. 고 김학순 위안부 할머니의 폭로를 기념하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 등을 요구하는 행사가 평화로와 청계천, 등에서 펼쳐졌습니다. 안김정애 대표와 황서현 활동가가 참가했습니다.  

 | '한미군사연습 중단' 시국발언

8월 26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김성은 이사님께서 자주연합이 주최한 '한미군사연합 중단' 시국발언에서 발언하셨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반대, Korea Peace! No War! 여성과 어린이에게 고통을 주는 전쟁 즉각 중단, 윤석열 정권의 전쟁불사와 국민 갈라치기 중단!"을 외쳤습니다. 2015년 평화여성회가 남측실행위가 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WCD 행사와 이후 계속된 여성평화걷기를 소개하면서 한반도 여성의 평화 염원을 외치셨습니다.  

 |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활동

국가에 의한 여성인권침해의 역사적인 현장인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가 동두천시와 시의회에 의해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해 2월부터 시작된 동두천시의 역사 지우기는 최근 들어 철거비용 예산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평화여성회를 비롯한 총 60개의 전국의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이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 기자회견(8.12.월.참여연대)을 갖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요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1973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 운영했던 '낙검자(검사 탈락자) 수용소'입니다. 1961년 제정된 윤락행위등방지법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미군 기지 반경 2km를 '특정 지역'으로 규정해 성매매가 가능하도록 했고, 미군 위안부 여성들을 상대로 성병검사를 한 후 감염자를 강제 수용해 페니실린 606호를 과다 투약함으로써 일부 사망자가 생기기도 했던 장소입니다. 122명의 미군위안부 생존 피해자가 2014년 6월 25일에 제기한 국가배상소송에서 2022년 9월 29일 대법원은 "국가가 미군 기지촌에서 미군의 사기 진작이나 달러 벌이를 위해 기지촌을 조성하고 관리 및 운영 등 성매매를 정당화하고 권유했을 뿐만 아니라 강제적 성병 관리의 위법행위를 자행하였다"고 판결하였습니다.

현재 전세계 미군기지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 성병관리소를 국가의 인권침해 증거 현장으로, 미래세대의 인권과 평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싸움에 평화여성회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공대위 2차 간담회(8.8.목.참여연대)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8.12.월.11:00.참여연대)
  유엔 인권위 제소 문건 작성/검토(8.21.수)
  경기도 의회 의원단 면담(8.26.월.13:30) 및 성병관리소 현장 방문
  동두천 시의회 앞 기자회견(8.26.월.09:00)
  동두천 시의회 방문 및 의장 면담(8.27.화.13:30)
  오마이 뉴스/한겨레 인터뷰(8.25.일/8.29.목)
  경기도 여성정책과 정책팀장 면담(8.27.화.15:00)    

2024년 8월 12일 공대위 발족 기자회견문 전문은 첨부파일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여성재단 '2024 여성공익단체 역량강화를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

6주간(6.27~8.8)의 이론과 실습 교육이 끝났습니다.

8월 9일에는 컨설턴트 사전 미팅을 통해 앞으로 평화여성회의 자료를 어떻게 아카이빙할 것인가에 대한 전체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좀 더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위해 9월 이후에도 꾸준히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을 받기로 했습니다. 평화여성회만의 특징과 장점을 살릴 아카이빙 주제에 대해 모든 회원께서 함께 고민하고 조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3년간 여성재단의 후원을 받을 예정이며, 조만간 30세 생일을 맞는 우리 평화여성회의 역사가 잘 기록되고 보존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기타 소식

1. 한정숙 이사장께서 7월 4일부터 10일까지 6박 7일간 한국냉전학회가 주관한 '중국 동북부(만주) 지방 전쟁과 항일투쟁 기념물 답사'를 다녀 오셨습니다. 자세한 답사기는 다음 소식지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2. 2차 운영위원회가 7월 12일 금요일 11시에 줌 회의로 열렸습니다.

3. 2025 5·24기념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국제여성 평화네트워크(International Women's Network Against Militarism) 회의를 위한 국제 기금(urgent action fund)을 신청했습니다.  

4. 2차 이사회가 8월 19일 월요일 12시에 당산동에서 열렸습니다.

5. 기후정의행진(9월 7일 토요일)에 평화여성회도 추진단체로 함께 합니다. 개인은 추진이로 함께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6. 활동가 소식
1)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홍천군 후동리에서 농민학생연대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활동가는 집행팀으로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2) 8월 15일, 대학생역사동아리연합에서 주관한 ‘뉴라이트 인사 등용, 굴욕적 역사외교를 거부하는 대학생 기자회견’에 참여하였습니다.
3)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대학생 베트남 평화기행에 참여하였습니다. 두 차례의 사전 세미나와 본기행을 거치며, 전쟁의 참상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피해자들의 삶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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